사회
쌍용차 평택공장 또 충돌
입력 2009-07-30 06:17  | 수정 2009-07-30 08:37
【 앵커멘트 】
어제(29일)도 평택공장 인근에서 민주노총과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점거 집회 70여일째, 쌍용차 대치상태가 끝나야만 이같은 충돌도 막을 내릴 전망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2천 500명이 왕복 5차선 도로를 가득 채웠습니다.

경찰 헬기가 집회 참가자들 쪽으로 다가옵니다.

낮게 뜬 헬리콥터는 강풍을 일으키고 심한 소음을 내며 한동안 머뭅니다.

깃발과 주변 나무들이 흔들리고, 집회 참가자들은 눈을 뜨기도 힘듭니다.


이런 1차 해산 시도에도 시위대는 쌍용차 평택 공장쪽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헬리콥터가 잠시 사라진 뒤, 곧 경찰의 살수차 2대가 참가자들을 막아섰습니다.

최루액이 섞인 물포를 쏘는 살수차에 한 여성이 격렬하게 몸을 던지며 항의합니다.

그러나 물에 젖은 강기갑 의원과 집회 참가자들은 물러섰고, 경찰은 이 과정에서 27명을 연행했습니다.

쌍용차 채권단은 다음 달 5일 법원에 조기파산 요구서를 제출하고 새로운 회사 설립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재단의 마음도 급합니다.

▶ 인터뷰 : 정장선 / 민주당 국회의원
- "시간이 걸려도 3일 길어야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노사가 좀 더 대화를 통해서 풀어보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으니까…."

70여일이 넘어가는 쌍용차 대치상태가 막을 내릴지 오늘 노사 대화가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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