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제감각 탁월…"변화 필요한 때"
입력 2009-07-28 20:37  | 수정 2009-07-29 08:15
【 앵커멘트 】
김준규 총장 내정자는 대전 고검장을 사퇴한 지 25일 만에 검찰 수장으로 복귀했습니다.
김 총장 내정자는 검찰이 변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은 귀갓길에 총장 내정에 대한 소감을 묻자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준규 / 검찰총장 내정자
- "검찰이 어려운 상황아니겠습니까. 제가 밖에서 보니까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상처도 좀 치유하고."

김 내정자는 이어 "국민 입장에서 마음가짐과 업무자세를 바꾸어야 한다"며 검찰 개혁에 대한 소신을 분명히 했습니다.

천성관 전 총장 후보자의 낙마를 의식해서인지 인사 청문회에 성실하게 응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내정자의 재산은 12억 원짜리 서울 서빙고동 아파트를 포함해 23억여 원으로 다소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재산 검증이 청문회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검찰 내부에서는 김 내정자는 국제감각을 갖춘 기획통으로, 공사 구분이 분명하고 합리적인 만큼 위기 상황을 잘 헤쳐나갈 것이라는 평입니다."

김 전 고검장의 총장 내정으로 검사장급 이상 고위직 인사도 이르면 다음 주 초에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일단 조직의 안정을 감안해 용퇴하는 인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연수원 13기가 대거 고검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이고, 승진하지 못한 경우에도 주요 보직을 맡을 전망입니다.

당분간 대검 중앙수사부를 대신해 중요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14기가 유력하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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