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故이지은 누구?…'젊은이의 양지' 90년대 청춘스타
입력 2021-03-09 09:56  | 수정 2021-03-09 10:02
故이지은 / 사진=영화 '파란대문' 스틸컷

배우 이지은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항년 52세입니다.

오늘(9일) 연합뉴스는 "경찰 등에 따르면 이지은이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중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지은은 1994년 SBS '좋은 아침입니다' 모델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청춘 드라마 '느낌'에도 출연했습니다. 또한 1995년 KBS2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 남장 소매치기 조현지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故이지은 / 사진=KBS

'젊은이의 양지'는 80년대 후반, 광산촌을 배경으로 한 세 젊은이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그는 작품에서 어린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오빠이자 자신을 짝사랑하는 조폭 두목인 흑곰(이일재 분)과 인호(박상민 분)와 삼각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컬러' '며느리 삼국지', '왕과비', '남의 속도 모르고'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으며, 보이시한 분위기와 이국적인 비주얼로 눈길을 모았습니다. 과거 다수의 CF를 찍으며 청춘 스타로 발돋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영화 '금홍아 금홍아' '파란대문' 등에 출연해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청룡영화제와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2004년 KBS 드라마 '해신'을 마지막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이지은은 지난 2000년 12월 벤처 사업가 이진성 씨와 결혼했으며, 이후 어린이 전용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근황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는 함께 지내던 아들이 군에 입대한 후 홀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