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대의 꿈…창업으로 이룬다
입력 2009-07-20 19:23  | 수정 2009-07-21 08:05
【 앵커멘트 】
취업이 어렵자 아예 창업을 하겠다며 나선 20대들이 늘고 있습니다.
생선비린내 마저도 행복하다는 20대 예비 사장을 강태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작은 마트 안에 자리 잡은 한 생선가게.

바로 29살 서영택 씨가 한 달 전부터 일하고 있는 일터입니다.

취업대신 창업을 선택한 서 씨는 무보수로 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비린내가 나고 미끄러운 바닥이지만 창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서영택 / 예비창업자
- "제가 여기 와서 느낀 건데요, 고생한 만큼 보람 있는 것 같아요. 많이 배우고, 또 배우고 있으니까…. 배우는 게 남는 거니까…. 지금 이렇게 힘들어도 일단은 제 목표가 있으니까 그 목표 때문에 가는 거니까….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마음은 가벼워지고 있어요. "

한 달 간의 학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창업준비에 나섰습니다.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서 상권분석과 시세 조사, 또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인 상담과 교육 지원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신창식 / 컨설턴트
- "경험을 쌓으시는 것도 좋지만, 개인이 창업하겠다고 지금 생각을 하고 마음을 드셨으면 본인이 시간을 좀 더 내시고…."

실습과 교육이 모든 끝난 늦은 시각.

서 씨는 농수산물 시장을 찾아서 그간 배운 노하우를 실습해봅니다.

▶ 인터뷰 : 서영택 / 컨설턴트
- "제가 뭐하나 체크하잖아요. 그러면 집에 가서 그걸 보면서 되새김질을 하는 거죠. 내가 다른 곳에서 일할 때 내일 장사를 할 때 그럴 때 많은 도움이 되죠. 하나하나 체크하니까 ."

하루 종일 생선 비린내가 가실 날이 없지만 하루하루 배워가는 자신이 대견스럽다는 서영택 씨.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한 젊은이의 모습이 창업을 준비하는 모든 예비 창업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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