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만1천 년 전 남성 '페락맨' 얼굴, 3D 복원…40대 추정
입력 2021-02-26 13:12  | 수정 2021-03-05 14:05

동남아시아에서 발굴된 가장 오래된 유골 '페락맨'(Perak Man)의 얼굴이 3D로 복원돼 화제입니다.

오늘(26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과학대(USM) 연구진과 3D 전문가가 페락맨의 얼굴을 가상으로 복원해 공개했습니다.

페락맨은 1990년 페락주 렝공계곡의 구눙 룬투 동굴에서 발굴된 유골로, 탄소연대 측정 결과 1만∼1만1천 년 전 동남아 대륙과 인도네시아 군도 서부에 거주하던 인류로 확인됐습니다. 연구결과 그의 키는 157㎝, 나이는 40∼45세 정도 남성으로 추정됩니다.


말레이시아과학대의 자프리 말린 압둘라 신경외과 교수가 주도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페락맨 얼굴 복원 사업에 참여한 조하리 치과대 교수는 "두개골을 컴퓨터단층촬영(CT)하고, 3D프린팅을 이용했다"며 "그동안 연구된 페락맨의 성별, 나이, 혈통 등 법의학적·인류학적 정보를 활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페락맨은 오스트랄로-멜라네시안, 네그리토족의 후예로 추정되기에 그의 최종 이미지에 네그리토족의 특징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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