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호생명, 이르면 이달 말 칸서스에 매각될 듯
입력 2009-07-20 13:47  | 수정 2009-07-20 17:21
【 앵커멘트 】
금호생명이 이르면 이달 말에 칸서스자산운용에 매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매각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호그룹 계열사인 금호생명이 곧 매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입 주체는 칸서스자산운용.

칸서스자산운용은 이미 지난 6월에 금호생명에 대한 실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금호그룹과 금호생명 매각 협상을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금호그룹이나 칸서스 측 모두 협상이 최종 단계임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금호그룹 관계자
- "언제까지 뭐하기로 합의했다는 건 아니고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최종 협의 중이다. 이 정도가 적당한…. ."

매각 대상 지분은 50% 이상이 될 예정이며 매각 대금은 4천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인수자금

칸서스자산운용은 연기금 1~2곳과 은행, 증권사 등이 참여하는 사모펀드를 조성해 금호생명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아직 펀딩작업은 최종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칸서스 측의 펀딩 능력이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재의 진행상황으로 볼 때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에는 매각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호생명은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미래에셋생명과 신한생명과 동양생명에 이은 업계 8위의 중소형 생보사입니다.

하지만 그룹 계열사들이 경영난을 겪으며 2000년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에 1,9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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