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감사원 "석유공사, 원유탐사 발견확률 조작"
입력 2009-07-20 11:11  | 수정 2009-07-20 11:11
한국석유공사가 콜롬비아 석유광구의 원유탐사 성공확률을 멋대로 높여 계약함으로써 콜롬비아 정부에 3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77억 원이나 더 많은 돈을 준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의 석유공사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공사 신규사업팀은 지난해 10월 현지조사를 거쳐 콜롬비아 CPO 2와 CPO 3광구의 원유탐사 성공확률은 '25%'라는 기술평가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이 팀의 직원 A씨는 기술회의에서 성공확률이 근거도 없이 낮게 평가됐다며 성공확률을 35% 높이도록 유도했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성공확률 25%는 수익성이 전혀 없고 35%는 콜롬비아에 더 많은 지분을 양보할 수밖에 없어 결국 377억 원을 더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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