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ELW 베팅 커졌다…종목 고를 때는?
입력 2009-07-20 09:19  | 수정 2009-07-20 10:15
【 앵커멘트 】
최근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움직이자, 주식워런트증권 ELW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베팅이 커지고 있습니다.
ELW 종목은 3천 개에 달하는데요.
종목을 고를 때는 거래량과 만기일을 반드시 확인하라는 조언입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식워런트증권 ELW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05년 2백억에서 올해 1월 4천억 원, 이달에는 1조 원에 달할 정도로 급팽창했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량도 12억 만주를 넘었고, 개별주식 기초자산도 1백 종목 이상, 상장 종목 수는 3천 종목에 달합니다.

ELW는 한 주당 몇십 원에서 몇백 원 정도 밖에 안 하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한 주를 사려면 현재 68만 원이 있어야 하는데 삼성전자 ELW 한 주는 2백 원 정도밖에 안 되다 보니, 비싸서 주식을 못사는 사람들도 ELW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수익률도 본주가 3% 오를 때 ELW는 30% 오르다 보니 운이 좋으면 몇백 퍼센트의 수익도 얻을 수 있어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자자들에는 매력적인 먹잇감입니다.

▶ 인터뷰 : 이중호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최근 지수가 횡보하면서 개인투자자들 큰 수익을 올리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레버리지 효과가 있는 ELW 관심 높아지고 거래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LW는 돈을 쉽게 벌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자칫 쪽박을 찰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종목을 고를 때 기초자산의 주가 전망과 함께 거래량과 남은 기간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최창규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거래량과 잔존만기에 따라 종목을 선택해야하는데 거래량은 최근 평균 거래량이 풍부한 종목을 선택해야하고 잔존만기는 유동성이 풍부한 2개월 미만 짜리가 좋습니다. "

이와 함께 유동성 공급자들이 호가를 촘촘히 제시하는 종목과 현재가와 행사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종목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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