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IT 기업, 실적 효과 나타날까?
입력 2009-07-20 09:19  | 수정 2009-07-20 10:15
【 앵커멘트 】
코스닥 시장의 IT 관련 기업들이 좋은 실적이 예상되는데도, 주가는 오히려 지지부진한 경우가 많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주가도 발목이 잡혔지만, 반대로 코스닥 지수가 오른다면 주도주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반도체 부품업체인 네패스는 2분기는 물론 올해 최대 실적이 예상됩니다.

HMC투자증권이 투자의견으로 '강력 매수'를 제시하는 등 증권사들의 주가 전망도 밝지만, 6월 이후 주가는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다른 IT 관련 기업들도 실적과 주가는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IT 부품과 반도체 업종은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렇지만, 6월 이후 IT 부품 업종 지수는 8%, 반도체 업종 지수는 7%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키움증권 연구원
- "IT 부품 업체들의 2분기, 3분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인데요. 지금 상황에서는 주식 시장 자체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중심 장세가 펼쳐지는 측면이 있고…."

코스닥 IT 관련 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코스닥 지수의 반등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코스닥 지수의 반등은 가능한 것일까?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기관들의 매도가 일단 중단돼야 한다고 보는데, 기관들이 1월부터 5월까지 샀던 금액과 거의 비슷한 금액을 팔았기 때문에 앞으로 대량 매물 압박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하락을 부추긴 기관의 매도세가 꺾였다는 점에서 반등 시도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지수가 반등한다면 실적이 불투명한 여러 테마주를 젖히고, 실적이 양호한 IT 관련 기업이 주도주로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IT 관련 종목의 주가가 지지부진하지만, 긍정적으로 본다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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