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플루 환자 1천 명 육박…대응방식 전환 검토
입력 2009-07-20 03:37  | 수정 2009-07-20 08:20
【 앵커멘트 】
국내 신종플루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1천 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환자를 매일 집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판단하에 예방에서 치료로 대응방식을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8일과 19일, 부산과 부천의 초등학교에서 각각 11명과 6명의 새로운 신종 플루 환자가 나왔습니다.

부산 지역 초등학교의 환자 11명은 모두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됩니다.

부천에서 추가된 초등학생 환자들은 해외에서 돌아온 아버지에게서 감염된 한 학생이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두 학교 모두 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에 추가 환자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는 총 827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3명이 격리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서울 서초와 강원 춘천, 부천, 안양, 부산 등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의 신종 플루 대책 역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환자 숫자를 집계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졌다며, 대응 방식을 바꾸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물이 새듯 곳곳에서 환자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예방보다는 치료 중심의 대책을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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