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쌍용차 폭풍전야… 법원 오늘 강제집행 개시
입력 2009-07-20 00:19  | 수정 2009-07-20 08:22
【 앵커멘트 】
쌍용차 노조의 점거 파업에 대해 법원이 오늘(20일) 오전 평택공장에 대한 강제집행에 들어갑니다.
점거 농성이 두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공권력 투입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황주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0일)부터 법원과 채권단이 쌍용차 평택 공장에 대한 강제 집행에 들어갑니다.

법원은 이미 지난 3일 노조에 강제집행을 고시한 바 있습니다.

경기 평택지원 집행관실과 채권단 관계자 등 5~6명은 오늘 오전 10시, 강제집행을 위해 평택 공장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관심은 경찰 병력의 투입 여부, 즉 공권력 행사 가능성입니다.


경찰 측은 집행관의 신변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병력 지원은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의 경찰 조치 계획과 공권력 투입 시기 등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한편 회사 측은 공장 안으로 음식물과 의약품, 의료진 출입을 차단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 노조와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근 / 쌍용차 노조 기획부장
- "공권력에 의해서 저희의 싸움이 끝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공권력을 즉각 철수하고 쌍용자동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와 교섭에 정부가 적극 나서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공권력 투입이 현실화 될 경우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혀, 쌍용차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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