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영민, 신현수 거취 질문에 "사표 수리될 수도…"
입력 2021-02-24 19:24  | 수정 2021-03-03 20:05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신현수 사의 파동'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작년 여러 가지 법무·검찰이 피로도를 준 데 이어 또 그렇게 돼 송구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유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대통령에게 일단 모든 걸 일임했다, 이렇게 (일단락됐다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 수석이 '패싱'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추측에 불과하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입장에서는 대통령께 재가가 올라가니 충분히 협의가 됐다고 생각을 하고, 그 사이에 민정수석 입장에서는 리더십이나 검찰에 대한 신뢰에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으냐"라고 설명했습니다.


유 실장은 신 수석의 사의 표명에 대해서는 "수 차례 구두로 사의 표명이 있었고, 휴가(18일) 전날 문서로 사표를 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간곡히 사의를 만류했고, 대통령께 (사표를 수리하면 안 된다고) 말씀도 드렸다"며 "'리더십을 회복시켜 줄게, 뭘 해 드리면 되느냐' 이런 대화도 참 많이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신 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는 "그건 모른다. 해야할 일이 중단되지 않아야 할 것이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업무를 하고 있지만 상처가 아직 있으니, 본인 말대로 '동력을 상실했다'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조금 다르지 않겠느냐"며 "조만간에 저희가 결론을 내리겠다. 그만큼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유 실장은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표가) 수리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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