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의 전설' 크롱카이트 타계
입력 2009-07-18 14:57  | 수정 2009-07-18 14:57
【 앵커멘트 】
뉴스의 전설로 불렸던 미국 CBS의 크롱카이트가 향년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국 현대사의 산 증인이자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사람이란 찬사를 받았던 크롱카이트 삶을 김명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월터 크롱카이트 / 미 CBS 앵커
- "안녕하십니까. CBS 뉴스 월터 크롱카이트입니다."

뉴스의 전설 크롱카이트가 향년 92세의 나이로 뉴욕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1962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 CBS의 간판 앵커였던 크롱카이트는 객관적인 뉴스 진행으로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사람'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미국 현대사의 산증인이기도 했습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사임을 몰고 왔던 워터게이트 스캔들, 베트남 전쟁, 아폴로호 달 착륙 등 미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전했습니다.

지난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되자 당시 방영 중이던 드라마 중간에 긴급 속보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월터 크롱카이트 / 미 CBS 앵커
- "케네디 대통령이 미국 중앙 표준시로 오후 1시 공식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크롱카이트는 '앵커맨'으로 처음 불렸던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특히 1968년 미국이 베트남에서 수렁에 빠졌다는 지적은 베트남전 여론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후배들은 크롱카이트를 진정으로 뉴스를 사랑한 앵커맨으로 추억합니다.

▶ 인터뷰 : 밥 쉬퍼 / 미 CBS 앵커
- "크롱카이트는 자신이 뉴스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시청자가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는 최고였습니다."

▶ 인터뷰 : 월터 크롱카이트 / 미 CBS 앵커
- "오늘은 저의 CBS 이브닝 뉴스 마지막 날입니다. 오래전 생각했던 일입니다만 슬프군요."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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