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EU FTA 타결" 공식 선언…오늘 귀국
입력 2009-07-14 00:19  | 수정 2009-07-14 08:36
【앵커멘트】
우리나라와 세계 최대 단일시장인 유럽연합 EU간 FTA 협상이 최종 타결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7박8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전 귀국합니다.
스웨덴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웨덴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EU 의장국인 스웨덴의 프레드릭 라인펠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EU FTA 체결은 양 측간 교역과 투자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2년 넘게 진행돼 온 한-EU FTA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나와 EU 의장국인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는 한-EU FTA의 모든 잔여쟁점에 대한 최종 합의안이 마련된 점을 환영합니다."

▶ 인터뷰 : 라인펠트 / 스웨덴 총리
- "한-EU FTA 협상 타결은 새로운 수출증대 기회를 가져오고.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다."

한-EU FTA는 다음 달까지 법률검토작업을 끝내고 서명절차와 각국 비준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발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교역국인 EU와의 FTA 체결은 우리 경제의 외연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FTA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IT 등 첨단과학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스웨덴의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가스와 원자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양국 간 군사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한-스웨덴 군사비밀 보호협정'을 체결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스톡홀름)
- "자유무역 확대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주창해 온 이 대통령은 7박8일간의 유럽순방을통해, 한-EU FTA 타결이란 성과를 안고 오늘(14일) 오전 귀국합니다. 스톡홀름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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