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민주당, 정의당 무공천 결정 보고 부끄러움 직시하길"
입력 2021-02-04 09:33  | 수정 2021-02-11 10:05

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을 밝힌 가운데,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3일) 민주당을 향해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직구를 날렸습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다시 양심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지만, 정의당의 무공천 결정을 보고 민주당은 부끄러운 자화상을 직시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정의당이 4월 재보궐 선거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그렇다면 국민은 민주당에게 묻는다.정의당의 쉽지 않은 결단 앞에 부끄럽지도 않습니까"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정의당 전임 당대표의 성추행은 이번 재보궐 선거와 직접적인 관련성도 없다"며 "민주당은 재보궐 선거가 열리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전임시장들의 소속 정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정의당은 이날 오후 7시쯤 개최한 전국위원회에서 4.7 재보궐 선거 방침 변경에 대한 논의 끝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금번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결과적으로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것이 책임정치의 대원칙을 지키는 것이자, 공당으로서 분골쇄신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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