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서 12살 여아 성추행한 남성 '무죄'…왜?
입력 2021-01-27 15:09  | 수정 2021-01-27 15:15
사진=CNN

인도 법원이 옷을 벗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성추행 무죄 판결을 내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12세 소녀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9살 A씨에 대해 인도 뭄바이 고등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CNN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보도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16년 12월 구아바를 준다며 아이를 집으로 유인해 신체 부위를 만지고 속옷을 벗기려고 하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하급심에서 혐의가 인정돼 징역 3년을 선고받은 A씨는 고등법원에 항소했습니다.

고등법원은 "A씨가 여자아이의 옷을 벗기지 않았기 때문에 성적 공격에 해당하지 않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판결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온라인과 여성 운동가들을 중심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인도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는 비영리 사회 연구 센터의 란자 나 쿠마리 소장은 이번 판결이 "수치스럽고, 터무니없고, 충격적이며, 사법적 신중함이 결여 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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