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론조사 뭐가 맞아?…文 지지율, 하루 만에 43.6→37%
입력 2021-01-22 15:12  | 수정 2021-01-29 16:0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22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7%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54%를 나타냈습니다.

어느 쪽도 아니라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였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코로나 19 대처'(39%)를 꼽았습니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건 '부동산 정책'(28%) 때문이란 답이 많았습니다.

매주 실시되는 같은 조사에서 소폭 등락은 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8주 연속 '긍정'은 30%대, '부정'은 5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불과 하루 전에 나온 여론조사와 전혀 다른 결과여서 눈길을 끕니다.

리얼미터는 지난 18~20일 전국 18살 이상 1천5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3.6%로 급반등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주보다 5.7%포인트나 오른 수치입니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과 개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다시 40%대로 올라선 건 지난해 12월 첫째 주 37.4%로 떨어진 이후 두 달 만입니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기관 측은 '조사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전화면접이 아닌) ARS 방식의 조사에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층이 답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큰 흐름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도 어느 특정 시점에서는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성향을 띤 답변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여지가 얼마나 있는지에 따라 다른 결과 값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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