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무명 이은정, LPGA투어 생애 첫 우승
입력 2009-07-06 17:09  | 수정 2009-07-06 18:53
【 앵커멘트 】
무명의 이은정 선수가 LPGA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자신의 첫 LPGA 우승이라 더욱 값졌습니다.
조현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이은정의 2.5미터짜리 버디 퍼트가 그대로 홀컵으로 들어갑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이은정은 미국의 모건 프레셀을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LPGA 정상에 오릅니다.

3라운드까지 2위 그룹에 4타차 앞선 18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이은정이지만 우승은 쉽지 않았습니다.

15번 홀까지 1타를 줄였던 이은정은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프레셀의 추격을 허용합니다.


프레셀은 파5 17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이은정과 18언더파 동타를 기록합니다.

하지만, 연장 첫 번째 홀 롱버디 퍼트가 홀컵 옆으로 살짝 비켜나며 결국 우승 트로피를 이은정에게 넘겨줍니다.

이은정의 우승으로 한국 낭자들은 2주 연속 LPGA 정상을 지킨 것과 동시에 올 시즌 5승을 함께 이뤄냈습니다.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송희는 18번 홀 버디를 놓치며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공동 3위에 그쳤습니다.

미셸 위도 14번 홀 버디를 포함해 이날 7언더파를 집중시켜 김송희, 이선화와 함께 16언더파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PGA투어 AT&T내셔널 우승 트로피는 대회를 주최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돌아갔습니다.

우즈는 10번 홀 롱버디를 성공한 걸 포함해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며 올 시즌 3승째를 챙겼습니다.

우즈와 함께 3라운드 공동 선두로 챔피언조에 함께 나섰던 재미교포 앤서니 김은 1오버파로 부진해 최종 합계 9언더파로 아쉽게 3위에 머물렀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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