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님, 말문 막히시면 원론 답변"…'조작 사진' 논란 확산
입력 2021-01-22 12:05  | 수정 2021-04-22 13:05

만화가 윤서인 씨가 본인의 SNS에 올리면서 촉발된 '조작 사진' 논란이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 모습을 촬영한 한 언론사의 보도 사진을 조작한 것으로, 프롬프터에 "대통령님, 말문 막히시면 원론적인 답변부터 하시면서 시간을 끌어보십시오"라고 적혀 있습니다.

원본 사진에는 질문한 기자의 소속, 이름과 함께 '부동산 안정화 정책의 구체적 목표는? 보유세 강화에 대한 생각은?'이라는 문구가 띄워져 있습니다.

최초로 사진을 조작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을 비방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해당 사진은 극우성향 사이트인 '일베'를 중심으로 인터넷상에 번지고 있습니다.

사진 조작 피해를 입은 언론사는 "프롬프터 문구를 조작한 가짜 사진은 연합뉴스와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면서 "문제의 사진이 더 이상 유포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일부 네티즌들은 "그냥 조용히 살기가 그리 어려운가", "한심한 조작질이네요"라면서 비판적인 의견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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