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칭찬' 쏟아진 한정애 인사청문회…"박범계 의문의 1패"
입력 2021-01-20 15:08  | 수정 2021-01-27 16:03

오늘(20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칭찬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의 맹공에 맞서 여당이 방어를 하는 그간의 청문회 구도에 비춰보면 상당히 이례적인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첫 주자로 나선 김성원 의원은 발언 시작부터 "도덕성이나 정책적인 검증 등을 하면서, 꽤 훌륭하게 잘 살아오셨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는 25일 청문회가 예정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언급하며 "비교해보면 박 후보자가 어떤가, 국민들이 인정하겠냐. 박 후보자가 의문의 1패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홍석준 의원 역시 "까도 까도 썩은 양파가 나오는 다른 후보자 내지는 장관과 달리, 한정애 후보자님은 도덕적으로 훌륭하다"고 호평했습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이자 노동운동가 출신인 임이자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단행하신 것 중 제일 잘된 인사가 아닌가 싶고, 여야가 이렇게 환영하는 인사도 근래 드물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다만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는 것과 관련해 한 후보자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김성원 의원은 "블랙리스트 사건의 정점에 청와대와 문 대통령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의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곧 법원의 결과가 있을 것이고, 그에 대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우리 당에서 추천한 국무위원이 국민이 봤을 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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