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BS 외주PD, 시험문제 6차례 유출
입력 2009-07-05 22:01  | 수정 2009-07-06 08:09
【 앵커멘트 】
EBS의 외주 PD가 빼돌린 수능 모의고사 문제지와 답안지가 지금까지 6번에 걸쳐 강남의 입시학원으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서울시교육청은 EBS의 콘텐츠를 자체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능 모의고사 유출 사건과 관련해 추가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EBS 외주제작사 PD인 윤 모 씨는 K 언어학원 원장인 김 모 씨에게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문제지와 답안지를 제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씨 역시 윤씨의 진술을 인정했지만, 학생들에게 제공한 것은 한번 밖에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실 확인을 위해 지난달 말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학원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등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BS가 지난 2004년부터 시험 하루 전날 교육청에서 문제를 받은 사실에 주목하고 EBS의 다른 관계자가 문제를 외부로 흘렸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파장이 커지자, 서울시교육청은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EBS가 학력평가 해설방송 등 콘텐츠 제작을 외부에 의뢰한 것을 사건이 발생한 원인으로 보고 EBS가 앞으로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나오는 대로 관리를 소홀히 한 EBS 측을 제재하는 것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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