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상] 문 대통령 "백신 접종 앞당겨질 듯…11월 집단면역 형성"
입력 2021-01-18 10:50  | 수정 2021-01-21 03:57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과 관련해 "첫 접종이 2월말에서 3월초가 될 거라고 방역당국이 이미 밝혔는데 접종 시기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백스 물량이 가장 먼저 들어올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내에는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분기 중에 1천만 명분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은 백신 도입 시기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다소 지연됐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이 되고 있고 충분한 물량이 확보됐다. 처음 개발되는 백신이어서 여러 백신을 고르게 구입해 위험도 분산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월부터 시작해 9월까지는 접종이 필요한 국민들의 1차 접종은 다 맞힐 계획이며, 그쯤되면 대충 집단면역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2차 접종과 접종이 누락된 분들까지 4분기에 마저 접종하면 늦어도 11월엔 집단면역이 완전히 형성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른 국가와 접종 시기나 집단면역의 형성 시기를 비교했을 때 한국이 결코 늦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선 3차 유행세가 꺾이고 있는 건 분명하다며 국민에게 다시 한 번 방역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 주 동안 (일일 확진자 수) 4백명대가 유지되면 방역 단계도 조금 더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금만 이 시기를 견뎌주시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서 방역에서 성공을 거두고 위기를 극복하는, 일상과 경제를 빠르게 회볼시킬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사상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전 각본 없이 현장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지명한 기자가 질문하는 방식이며, 방역·사회와 정치·경제, 외교·안보 분야 순서로 질의응답이 이뤄집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