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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펜트하우스’ 진지희 “신은경과 찐모녀 케미? 몰래 연습했죠”
입력 2021-01-18 06:59 
진지희는 ‘펜트하우스’ 인기 요인으로 작가·PD·배우의 호흡을 꼽았다. 제공|SBS `펜트하우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배우 진지희(22)가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치열한 ‘입시전쟁이라는 극의 한 축을 이끌며 청아예고 학생들과의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했고, 신은경과의 ‘찰떡 모녀 호흡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지난 5일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시즌1이 종영했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1회 9.2%(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한 ‘펜트하우스는 거의 매회 자체 기록을 경신했고, 지난 5일 방송된 시즌1 최종회는 28.8%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방송 내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진지희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진행한 ‘펜트하우스 종영 인터뷰에서 시즌1을 마친 소감을 묻자 아직 촬영이 끝난 게 실감이 안 난다. 시즌2 촬영을 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펜트하우스를 사랑해 주셨지 않나. 시즌2 촬영이 기대도 되고, 큰 사랑을 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펜트하우스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줄 예상했냐는 질문에 진지희는 김순옥 작가, 주동민 PD의 컬래버 작품이지 않나. 대본이 너무 재미있고, 훌륭하고 멋있는 선배들이 함께해서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했는데 이 정도 시청률이 나올 줄은 몰랐다. 그래서 더욱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빙긋 웃었다.
작품의 인기 요인으로는 김순옥 작가의 필력, 주동민 PD의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력 3박자를 두루 꼽았다. 그는 앞서 언급한 3가지가 환상의 호흡이었기 때문에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PD님이 현장에서 배우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다 들어주고, 작가님 역시 저희 연기에 피드백을 자세히 해주셔서 완벽한 드라마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펜트하우스에서 성악전공생 유제니 역으로 감초 역할을 해낸 진지희. 제공|SBS `펜트하우스`
진지희는 ‘펜트하우스에서 강마리(신은경 분)의 외동딸 유제니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나. 유제니는 실력은 없지만, 욕망은 가득한 청아예고 ‘쌈닭 성악 전공생이다. 자기가 밟아도 되겠다 싶으면 찍어놓고 지독히 괴롭히지만, 또 뭔가에 감동받아 내 편이라고 생각하면 하루아침에 자기 속 다 내주는 단순하고 쿨한 면도 있는 인물이다.
그는 유제니 역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니가 단순한 면이 있다. 화가 나면 화를 내고, 기분이 좋으면 좋은 대로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하는 아이다. 그래서 그런 모습들이 자주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강마리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인 만큼, 화를 낼 때에도 사랑받은 모습이 잘 드러날 수 있게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신은경과 모녀 호흡을 맞춘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다. 진지희는 신은경 선배가 저의 연기를 집중해서 봐줬고,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의견도 자주 물어봐 줬다. 그런 배려 덕분에 시청자분들에게 ‘진짜 모녀 같다, ‘케미가 좋아 보인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다 신은경 선배 덕분이다”라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신은경 선배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감독님이 ‘헤라팰리스 아이들은 어른들의 미니 버전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대본 리딩 때부터 신은경 선배의 호흡을 주의 깊게 봤다. 저희 모녀가 코믹적인 부분도 있지 않나. 신은경 선배가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연기하는지 보고, 그것을 따라 하고자 했다”며 노력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trdk0114@mk.co.kr
사진|SBS ‘펜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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