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일 거리두기 조정…카페·노래방 '밤 9시' 영업 허용할 듯
입력 2021-01-15 19:19  | 수정 2021-01-15 19:59
【 앵커멘트 】
방역 당국이 내일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합니다.
방역 당국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생존 위기를 호소하는 자영업자들도 많아서 정부도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달라질 거리두기 내용, 김태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카페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의자와 테이블은 한쪽에 정리되어 있고, 실내에서는 커피를 마실 수 없습니다.

카페 업주들은 식당 영업은 허용하면서 카페만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까지 나섰는데요.


당국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당처럼 영업시간을 제한하면서 실내 영업을 허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식당은 지금 밤 9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고, 단체 손님은 최대 4명까지만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밤 9시 영업제한을 유지할지 아니면 밤 10시로 영업 마감시간을 연장할지가 관건인데요.

최근 당정협의에서 여당 의원들이 밤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당국은 재확산을 우려하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전에는 저녁 식사 후에 단체로 노래방을 가는 경우도 많았죠.

지금은 이처럼 아예 낮에도 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내일 당국의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노래방은 밤 9시까지, 제한된 인원 수로 영업이 허용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500명대로 내려오면서, 소상공인들이 규제를 풀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당국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이번 방역대책이 3차 유행과의 싸움에서 최종적인 승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봤을 때, 내일 정부 발표에서 실내체육시설과 일부 업종의 규제가 완화되겠지만,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다음 달 설연휴까지는 계속되는 방향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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