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차기 대통령감` 이낙연 10%로 추락...이재명 23% 윤석열 13%
입력 2021-01-15 11:53  | 수정 2021-01-15 16:27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사면론 카드를 꺼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10%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이 대표 핵심지지층의 이탈을 흡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넘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23%로 나타났다. 그 뒤를 13% 지지율을 기록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었다. 이 대표는 지난번 조사 때보다 6%포인트가 하락한 10%로 갤럽 기준 본인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4월 총선 직후 이 대표 지지율이 28%까지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이 대표의 핵심 기반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호남에서도 이 지사가 앞지른 것이 주목된다.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43%가 이 지사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23%의 응답을 받은 이 대표를 크게 눌렀다. 지난번 조사에서는 이 대표 36%, 이 지사 31%로 집계됐는데, 사면론 이후 뒤집히게 된 것이다. 호남에서는 이 지사와 이 대표가 각각 28%, 21%를 기록했다.
호남 외에도 모든 지역에서 이 지사가 이 대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윤 총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22%로 1위에 올랐다. 부울경에서는 이 지사와 윤 총장이 나란히 17%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 지사는 단독 선두를 달렸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윤 총장이 22%로 가장 높게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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