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안철수로 단일화? 답도 하기 싫다"
입력 2021-01-12 09:40  | 수정 2021-01-19 10:03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2일)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방안에 대해 "더는 거론하고 싶지 않다"며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누가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그 양반(안 대표)은 자기가 유일한 야당 단일후보라는 생각을 한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안 대표로 단일화하는 건) 도대체가 정치 상식으로 봐도 말도 안 된다"며 "우리 당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만들어내는 것이 내 책무인데, 자꾸 다른 사람에 대해 물어보면 답을 하기 싫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1위를 달리는 것에 대해서도 큰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 여론조사는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별로 의미가 없다"며 "안철수 지지도에는 우리 당 사람도 있고 민주당 사람이 (국민의힘이 싫어서) 지지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권후보 중 한 명인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권이 임명해) 현직에 있는, 여권 사람"이라며 "여권에서 찾다 찾다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여권 대선 후보로) 윤 총장을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대단한 정치적 상상력"이라며 "현실적으로 봐도 (윤 총장은) 정부 여당에 반발하는 국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사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