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군 함정서 승조원 실종…12시간 만에 시신 발견
입력 2021-01-09 19:29  | 수정 2021-01-09 20:35
【 앵커멘트 】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야간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함정 간부 1명이 1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당시, 눈이 내리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해군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9일) 오전 10시쯤입니다.

숨진 간부는 A 중사로 450t급 유도탄고속함을 타고 야간 임무를 수행 중이었습니다.

A 중사의 마지막 모습은 어젯밤 9시 35분쯤 고속함 CCTV에 포착됐고,

군함이 10시 14분쯤 백령도에 입항한 점을 고려했을 때 밤 10시 전후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은 기상 여건으로 인한 실족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2시간 동안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실종 당시, 백령도 인근 해상에는 눈이 내려 시야가 흐렸고, 파고도 2.5m 내외로 높은 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백령도 주민
- "시야가 확보가 안 돼요. 밤에 눈보라가 치고, 바람도 불고 앞이 안 보여요. 밤에는 아예 못 나가요. 바로 앞도 안보여요."

A 중사를 백령도에서 평택항으로 이송한 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사고 경위와 함께 항해 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확인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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