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지하철 파업 장기화…시민 불편 가중
입력 2009-06-29 15:13  | 수정 2009-06-29 18:52
【 앵커멘트 】
부산 지하철노조 파업이 나흘째를 맞고 있는데요.
노사 양측이 양보 없이 맞서고 있어 파업 장기화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업 돌입 이후 현재까지 노사 양측은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지하철 운행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평소 6분 가량이던 배차간격이 15분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진 / 부산지하철 노조위원장
- "노사 간의 교섭은 현재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교섭이 열리면 참석할 것이고, 공문도 보낸 상태입니다. 만약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계속해서 총파업을 이어갈 것이고…"

핵심쟁점인 지하철 반송선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는 한 파업은 장기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교통공사는 국가 시책인 점과 인력효율화
등의 이유로 반송선의 무인 자동운행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노조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무인운행방침을 철회하고 신규인력을 채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대체 교통수단도 투입됐습니다.

지하철 운행이 60%에 못 미칠 때 시내버스와 관광버스 220여 대가 지하철 노선을 대신해 투입됩니다.

▶ 인터뷰 : 배광효 / 부산교통공사 기획본부장
- "이번 주 중에 실무 교섭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의 노선 조정을 통해서 추가로 버스 노선에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파업 이후 노사 양측이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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