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불 속 '랜선 해돋이'…해돋이 명소 '썰렁'
입력 2021-01-01 22:54  | 수정 2021-01-02 09:24
【 앵커멘트 】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해돋이 명소가 전면 폐쇄돼 해돋이 인파가 구름처럼 몰리는 예년 같은 모습은 없었습니다.
대신, 아쉬워할 시민들을 위해 지자체들이 온라인으로 해돋이를 생중계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름을 뚫고, 붉은 해가 솟아오릅니다.

떠들섞했던 예년과 달리 백사장이 아닌 통제선 밖에 선 시민들이 조용히 태양을 바라봅니다.

매년 20만 명이 넘는 인파로 가득했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지만, 올해는 백사장은 물론 해변도로까지 막았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곳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전면 통제된 건 개장 이래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도한규 / 부산 해운대구
- "마음이 아프죠. 들어가서 봤으면 좋겠는데, 통제하고, 방송 나오고, 빨리 (코로나19가)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출입이 전면 통제된 강릉시 정동진.


백사장에는 아예 접근하지 못하도록 모든 출입로가 폐쇄됐습니다.

몰래 해변에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감시 드론까지 띄웠습니다.

"즉시 통제선 밖으로 이동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백사장 출입을 통제하다보니 통제선 밖에 인파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해돋이 명소가 줄줄이 폐쇄되면서 시민들은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새해 첫 일출을 감상했습니다.

또 자신의 집 옥상이나 창가 등 저마다의 장소나 방법으로 첫 해를 맞이하며 희망찬 새해를 다짐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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