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리두기 재연장에 무게/ 백신 계약 완료/ '영국발 변이 확산' 대책은?
입력 2021-01-01 19:29  | 수정 2021-01-01 20:21
【 앵커멘트 】
코로나19 관련 소식 더 짚어보겠습니다.
유호정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내일 거리두기 단계가 발표될 텐데, 어떻게 전망되나요?


【 답변1 】
현재로선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1주일간 확진자 현황을 보면, 1천 명을 기준으로 뚜렷한 감소세도, 그렇다고 급격한 증가세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 상황을 '정체기'로 보고,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3단계 격상'보다는 현행 조치를 연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감염 재생산지수가 1에 근접하고 있어 다음 주 말쯤 신규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이런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 법무부가 전국 교정시설에 대한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는데요.


이처럼 전국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하되, 특정 시설에 한해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질문2 】
어제저녁 백신을 추가 확보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는데요. 이제 충분한가요?


【 답변2 】
네, 어제저녁 정부가 미국 모더나사와 2천만 명분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5천 6백만 명분으로, 우리나라 인구 수보다 많은 물량인데요.

인구 60~70%가 맞았을 때 형성될 걸로 예상되는 집단 면역을 위해서는 충분하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정은경 청장도 추가 백신 확보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 질문2-1 】
하지만 얀센을 빼고는 2회씩 맞아야 하는 거 잖아요 그럼 모자란 거 아닙니까?


【 질문2-1 】
그렇진 않습니다.

모더나 2천만 명분을 계약했다는 건, 4천만 회분을 계약한 것을 의미합니다.

1천만명분씩 확보했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도 각 2천만 회분씩 확보했다는 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질문3 】
이제 관심은 언제부터 맞을 수 있느냐는 걸텐데요. 모더나는 언제부터 공급되나요?


【 질문3 】
정부는 공급 시점을 애초 내년 3분기로 예상했지만, 2분기로 앞당겼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더나는 좀 더 구체적으로 "5월부터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모더나는 "아직 모더나 백신이 한국에서 승인을 받지 않았다며, 공급 전에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카투사 50명도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했는데요.

이들이 맞은 게 모더나 백신입니다.


【 질문4 】
그렇다면, 일반 국민이 가장 먼저 맞게 되는 백신은 뭔가요?


【 답변4 】
1천만 명분을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1분기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미국 FDA는 긴급사용 허가를 4월로 미뤘지만, 영국은 그제 긴급 사용승인이 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월 초쯤 심사에 들어가 2월 중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효과와 관련해 국가별 판단이 엇갈리고 있어 식약처 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카는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에서 위탁 생산을 하고 있어, 만약 승인만 난다면 바로 공급이 가능한 유리한 조건입니다.

이런 가운데, WHO는 어제 화이자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식약처 승인을 거치게 되지만, 이런 기준이 없는 저개발 국가에서는 WHO 승인을 기준으로 화이자를 유통할 수 있게 됩니다.


【 질문5 】
이번엔 해외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영국발 변이 코로나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 답변5 】
중국에서도 처음으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2주전 영국에서 상하이로 들어온 20대 유학생인데요.

입국 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24일 추가 검사를 통해 영국발 변이 코로나로 최종 확정 판정을 받았습니다.


【 질문6 】
일본도 상황이 심각하다고요?


【 답변6 】
일본은 어제(31일)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4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에서도 영국발 변이가 잇달아 확인되고 있는데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가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최근 일본 내 확진자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하루 확진자 1천명대를 기록한 도쿄는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가 총리는 신년사를 통해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7 】
이렇다 보니, 세계 각국은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방역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추가 조치가 이뤄지죠?


【 질문7 】
네, 정부는 모든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입국자에게 시행되던 조치를 모든 외국인에게 확대하는 겁니다.

공항에서는 8일 입국자부터, 항만에서는 15일 승선자부터 적용해 시행할 예정이고요.

이에 따라 앞으로 모든 외국인 입국자는 출발일 기준으로 72시간 이내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uhojung@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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