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성탄절에 모인 집단감염 교회 고발
입력 2021-01-01 08:39  | 수정 2021-01-01 08:50
【 앵커멘트 】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67명을 기록했습니다.
보름 넘게 평균 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상황을 더 지켜본 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일(2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중랑구의 한 교회를 방역수칙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지난 27일 이곳에 다니는 교인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누적 확진자만 54명에 달합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성탄절 이브와 성탄절 당일 30여 명이 모임을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임연호 / 인근 주민
- "내 믿음도 좋지만 차단할 거는 하고 자제를 해야지. 한두 명이 아니고 전 세계가 난린데. 나 가고 싶다고 가고 하고 싶다고 하면 안 되는 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967명으로 2주째 1천 명 대 안팎을 오르내리면서 '정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6만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절반인 3만 1천여 명이 11월 중순 이후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도 21명 늘어 900명을 기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2.5단계 거리두기 조치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특별대책이 폭발적 증가세를 막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2일) 발표될 거리두기 조정 역시 현 수준이 연장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어제)
- "사회적 거리두기와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도권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전국적으로 1,000명 내외의 환자 발생규모가 유지되며 급격한 증가는 억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부터 시작되는 연휴가 또 한 번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균 총리는 SNS에 해돋이 명소인 포항과 강릉행 KTX 열차표가 매진된 사진을 올리면서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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