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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S 연기대상] `한다다` 천호진 대상 "차화연에 감사"
입력 2021-01-01 01: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천호진이 ‘2020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31일 오후 서울 KBS 여의도홀에서 ‘2020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도경완 아나운서와 배우 이상엽 조보아가 진행을 맡았다.
‘한번 다녀왔습니다 천호진은 "원래 이 자리가 배우들이 모여 재미있게 보내는 시간인데, 저희끼리만 그러기가 마음이 무겁다. 그래서 먼저 생각나는 분들이 있다. 의료진 분들, 군인 소방대원 여러분들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이 버텨주셔서 어려움이 극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호진은 "'한번 다녀왔습니다' 시작할 때 후배들하고 그런말을 했다. 우리가 열심히 신명나게 놀아보자. 그래서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자고 했는데, 저의 목표가 달성된 것 같다. 이 상이 절대 제가 혼자 한게 아니다. 후배들님, 여러 사람이 노력해준 결과를, 가장이란 역할을 맡아 대신 받는 거다. 절대 저 혼자 노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천호진은 "촬영하는 중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제 파트너 차화연이 힘을 주고 끌어줬다. 이 상을 차화연에게 드리고 싶은데 오늘 사정이 있어서 못 나왔다. 제가 이걸 꼭 전달 드리겠다. 작은 것에 감사하면 찰나가 길어진다고 한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을 길게 가지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한번 다녀왔습니다를 재밌게 보셨는데, 끝까지 못보고 돌아가셨다. 감사했고 수고했고 사랑합니다"며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020 KBS 연기대상은 코로나19 여파로 배우 및 관객석을 운영하지 않는 무관객으로 진행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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