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장병들 `짬밥` 맛있어진다…월 1회 사제햄버거도 제공
입력 2020-12-29 09:25  | 수정 2021-01-05 09:36

한 달에 한 번은 '군대리아' 대신 시중에서 판매되는 햄버거가 장병들에게 제공된다. 또 급식에는 닭강정·갈비만두 등 메뉴 20여개가 새롭게 추가된다.
국방부는 장병 급식의 맛과 질을 높이기 위해 신규 품목 도입, 급식 운영방식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21년 급식방침'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2021년 급식방침'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기존에 군 급식으로 월 6회씩 제공하던 햄버거 식단 중 한 번은 맛과 질이 '보장된' 시중 햄버거 세트가 제공된다.
부대별 인근에 있는 업체에서 직접 구매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새해에는 급식 품목에는 닭강정, 햄버그스테이크, 돼지갈비찜, 갈비만두·김치만두, 동그랑땡 등 총 24개 품목이 추가된다.
국방부는 올해 진행된 시식회와 시험급식을 통해 장병들의 반응이 좋은 품목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조리병의 요리실력과 무관하게 일정 수준 이상의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도록 각종 양념·소스류를 비롯해 레토르트 국·탕류 등도 신규 품목으로 선정됐다.
농·수산물 재료로는 연어, 숭어, 아귀, 셀러리 등이 추가된다.
한편, 국방부는 일명 '흰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병사들을 위한 락토프리 우유(유당 성분을 줄인 우유)도 시범 공급하기로 했다. 시범부대를 선정해 흰 우유 공급물량의 5% 수준으로 락토프리 우유를 공급하고, 추후 효과에 따라 대상 부대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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