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첫날 물류차질 없어…"주말 상경투쟁"
입력 2009-06-11 22:15  | 수정 2009-06-12 08:41
【 앵커멘트 】
화물연대 총파업 첫날, 우려했던 물류대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가 주말 대대적인 상경투쟁을 예고하고 나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투쟁! 투쟁!)

화물연대가 전국 15개 지부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송 거부에 들어갔습니다.

화물연대는 전국 1만 5천여 명 조합원 가운데 지금까지 4천여 명이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참여율이 비교적 낮고, 화주들이 미리 화물을 처리해 파업 첫날 물류 차질은 없었습니다.

화물연대는 토요일 대대적인 상경 투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소 4-5천 명 이상이 참여하는 가운데 화물차를 몰고 상경하는 방법도 고려 중입니다.

또 대한통운 택배서비스 불매운동에 나서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대한통운은 명분 없는 파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재 /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
- "재계약 등 실질적인 문제에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는데도 협상을 결렬시킨 것은 미복귀 차주들을 볼모로 화물연대의 세력을 확장하려는 의도가..."

정부는 도로점거 등 교통방해 행위에 대해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등 강경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검찰도 화물연대 간부를 체포하고 핵심 주동자는 구속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로서 화물연대의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는 화물연대.

자영업자인 화물차주들을 노조로 볼 수 없다는 정부와 대한통운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면서 화물연대 파업이 자칫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