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개성임금 4배·땅값 31배 인상요구
입력 2009-06-11 21:49  | 수정 2009-06-11 21:49
북한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임금을 현재의 약 4배인 월 300달러로, 토지임대료를 이미 납부한 금액의 31배 수준인 5억 달러로 각각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에서 현재 사회 보험료를 포함, 평균 75달러 선인 1인당 근로자 월급을 300달러로 올려 달라면서 연간 인상률은 10~20%로 제시했습니다.
북측은 또 이미 현대아산과 토지공사가 납부한 공단 1단계 부지 100만 평의 토지임대료도 5억 달러로 올려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다만 북한 대표단은 이런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협의해 나가자"고 밝혀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정부 당국은 보고 있지만 북측이 향후 협상과정에서 이 같은 입장을 끝까지 관철하려 할 경우 개성공단은 벼랑 끝으로 내 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남북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