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로우주센터 완공…"하늘길 열렸다"
입력 2009-06-11 18:01  | 수정 2009-06-11 18:01
【 앵커멘트 】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가 9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첫 위성 발사는 다음 달 말 이뤄질 예정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주로 가는 '하늘길'이 마침내 우리 땅에서도 열렸습니다.


지난 2000년 공사를 시작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가 9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13번째로 지어진 우주센터입니다.

▶ 인터뷰 : 이주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 "오늘 이곳 나로우주센터의 완공으로 우리나라는 우주발사장을 가진 나라가 됐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리고 우주개발에 종사하는 한 연구원으로서 무척 감격스럽고 가슴이 벅찹니다."

현재 건설된 발사대로는 100kg의 소형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습니다.

다음 달 말 '나로호'를 발사하기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다음 주에 러시아로부터 발사체 1단을 넘겨받으면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한 2단과 조립을 이번 달 말까지 끝낼 예정입니다.

발사체와 발사대 인증시험이 순조롭게 끝나면 기상여건을 고려해 다음 달 30일쯤 역사적인 '나로호' 발사가 이뤄집니다.

나로호에는 역시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과학기술위성 2호'가 실립니다.

지구 밖을 짧게는 300km, 멀게는 천500km의 저궤도로 돌면서 기상 자료 수집과 우주 해류 측정 등 우주과학실험을 수행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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