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개성공단 임금 300달러로 인상 요구
입력 2009-06-11 17:55  | 수정 2009-06-11 20:23
【 앵커멘트 】
북한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을 월 300달러로 올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남북 당국 간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오늘 두차례 열렸지만 짧게 끝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호근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북한이 근로자 임금의 대폭적인 인상을 요구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한은 오늘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을 월 300달러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70달러 수준인데요, 4배 이상의 임금인상을 제의한 겁니다.

북한은 또 임금을 매년 10~20%씩 인상하자고 제의했습니다.


토지 임대료도 개성공단 1단계 100만 평에 대해 5억 달러를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이처럼 개성공단과 관련한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했고, 남북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회담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억류 중인 현대아산 근로자 유 모씨에 대해서는 우리 쪽이 조속한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북측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우리 측은 억류 중인 유씨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라며 "개성공단의 본질적인 문제로 이 현안을 협의하지 않고 다른 현안을 협의하는 것은 협상진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우리의 주장을 경청하긴 했지만, 이에 대해 어떤 답변을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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