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동력 잃은 '쇄신특위'…한계 봉착?
입력 2009-06-11 17:01  | 수정 2009-06-11 18:51
【 앵커멘트 】
한나라당 쇄신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쇄신특위가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도 쇄신특위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면서 한계에 부딪힌 듯한 모습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달 전 국정 쇄신과 당 화합을 외치며 야심 차게 출범한 한나라당 쇄신특위.

그러나 '지도부 조건부 사퇴'와 '화합형 대표 추대론'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진실게임 양상까지 보이면서 동력과 신뢰를 잃은 모습입니다.

이 가운데 쇄신특위는 국정쇄신을 논의의 중심으로 다시 설정해 방향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쇄신특위 위원장
- "본질은 국정쇄신입니다. 지금 우리 당헌상 국정과 당의 동반관계에 의해서 당이 함께 책임을 지는 관계이기 때문에 국정쇄신과 당 쇄신이 함께 논의되는 것이고요."

쇄신특위는 또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공천 문제 개선 방안을 내일(12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뚜렷한 결론이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이미 친박계 이정현 의원이 쇄신특위 운영방식을 문제 삼아 위원직 사퇴의사를 밝혔고, 회의 때마다 개인적인 일정을 이유로 위원들이 불참해 곳곳에 빈자리가 보입니다.

여기에 계파별 이해가 엇갈리며 단일 쇄신안 도출이 어려울 수 있어 6월 말에 쇄신위 활동이 흐지부지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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