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미애, 윤석열 수사 의뢰…윤석열은 문건 공개
입력 2020-11-27 06:59  | 수정 2020-11-27 07:42
【 앵커멘트 】
'재판부 사찰' 의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배제와 관련된 혐의 중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윤 총장 측이 사찰이 아니라면서 문건 자체를 공개하자 추미애 장관은 중대한 범죄라며 윤 총장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수사 의뢰하는 것도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 배제한 데 이어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 24일)
-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수집할 수 없는 판사들의 개인 정보 및 성향 자료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등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였습니다."

법무부는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으로 악용될 수 있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등 매우 중대한 범죄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수사 의뢰하는 것은 헌정 사상 최초입니다.


'판사 사찰' 논란이 증폭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해당 문건 자체를 공개하자 더 센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윤 총장 측이 공개한 '재판부 분석'이란 제목의 문건을 보면 출신 학교 등 기본적인 인적 사항과 주요 판결, 특정 연구회 소속 여부와 세간의 평판 등이 담겼습니다.

윤 총장 측은 "사찰이 아닌 재판부 성향 파악"일 뿐이라며 "일반인의 상식적인 판단에 맡겨보자는 생각"이라며 공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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