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확진자 571명 감염경로 불명확…"역학조사가 못 쫓아가"
입력 2020-11-26 19:30  | 수정 2020-11-26 19:55
【 앵커멘트 】
이번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571명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어디서 누구를 만났는지 역학조사가 쫓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겁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6일) 전남 나주시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4명은 모두 지난 24일 처음 확진된 전남 367번 관련 확진자입니다.

최초 확진자의 배우자와 초등학생 자녀 2명을 포함해 사흘 만에 관련 확진자는 15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주인과 손님 등 접촉자 5명도 한꺼번에 감염돼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퍼지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이른바 슈퍼 전파자인 전남 367번이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경기 김포시에서도 지역 주민 등 5명이 신규 확진됐는데, 30대 1명과 40대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2주 동안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천936명입니다. 이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사례는 571명으로 전체의 14.5%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가운데 활동성이 강한 젊은층이 많아 추적 조사 반경을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방역의 측면에서 본다면 이것은 관리해야 할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는 의미로서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가 쫓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통제에서 벗어나는 전파가 지금 이 순간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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