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원 원천초 "우리는 사교육 몰라요!"
입력 2009-06-11 10:39  | 수정 2009-06-11 18:06
【 앵커멘트 】
전교생이 44명에 불과한 한 시골 초등학교의 '전인교육'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수업이 진행되는가 하면, 도시 아이들에게 뒤처질 수 있는 예능교육을 위해서는 바이올린을 무료로 나눠줬다고 합니다.
전북방송 정재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이들이 뉴스 앵커가 되기도 하고 연극배우가 되기도 합니다.

이색적인 참여형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남원 원천초등학교의 한 교실입니다.

소규모 학습이라 가능하다는 참여형 수업에 아이들은 초등학생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능동적으로 수업에 임합니다.

▶ 인터뷰 : 김정환 / 남원 원천초교 교사
- "수업을 준비할 때도 교사가 정말 조금의 학생들의 몫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원어민 강사가 나서는 영어와 바이올린 수업과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교실 등 방과 후 수업도 무료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특히 문화 활동과 예체능 부분에서 도시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을 아이들을 위해 전교생에게 바이올린을 무료로 지급해 교육하면서 아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연택 / 남원 원천초교 6학년
- "바이올린을 학교에서 처음 배우니까 저도 좋고 집에서 스팅이나 캐논 같은 악보 연주해서 부모님도 옆에서 들으니까 좋다고 하셔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수업이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학교에서 운영하는 스쿨버스를 이용해 최근에는 도심에서 통학하는 학생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시골초등학교라 불리는 이 학교는 전교생이 50명도 채 되지 않는 44명인 작은 학교지만, 사교육이 따로 필요 없는 특색 있는 소규모 방과 후 수업으로 도시민들에게까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JBC 뉴스 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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