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강제 해산…산발적 충돌 발생
입력 2009-06-11 01:51  | 수정 2009-06-11 08:59
【 앵커멘트 】
6.10 범국민대회는 예상과 달리 경찰과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는데요.
하지만, 일부 집회참가자들이 거리행진에 나서자 경찰에 강제해산에 나섰고, 수십 명이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6.10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태평로 일대를 점거하고 광화문을 향해 거리행진을 시도합니다.

일부 시위대가 물병 등을 집어던지자 경찰은 최루액을 쏘며 맞대응합니다.

경찰은 애초 서울광장에 차벽 설치를 검토했지만,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저지로 무산되자 대신 태평로에 차벽을 설치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범국민대회가 시작하면서부터 도로를 점거하기 시작해 이 일대는 양방향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한결같이 이명박 정부가 국정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신종규 / 부산 수영구
- "6.10 항쟁 기념일을 맞이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현재 우리가 맞는 시련을, 민주주의 위기라는 걱정이 들어서 나왔습니다."

범국민 대회가 끝날 때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참석자 대부분은 귀가했지만 6천여 명은 청와대 쪽으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경고방송을 한 뒤 곧바로 해산작전에 들어가 30분이 채 안 돼 시위대를 모두 인도로 올려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대 여성이 눈 부위를 다쳐 병원에 실려나가는 등 부상자가 나왔고, 경찰은 밤새 수십 명을 연행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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