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10항쟁 범국민대회]이명박 정부 성토…반 MB 전선 결속
입력 2009-06-11 00:19  | 수정 2009-06-11 09:13
【 앵커멘트 】
6·10항쟁 범국민대회에서 야 4당과 시민사회단체는 한목소리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범민주개혁진영의 반 MB 전선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10항쟁 범국민대회는 한마디로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성토의 장이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역사의 수레바퀴를 87년 6월 항쟁 이전으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내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국민의 뜻을 받들지 않는 정권의 말로는 항상 불행했기 때문에 당장 국민의 말씀을 들으시오. 이렇게 요구합시다."

▶ 인터뷰 : 노회찬 / 진보신당 대표
- "노무현 대통령이 가다가 멈춰 선 그 자리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과거로 돌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이뤄진 이 오늘을 우리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른바 'MB 악법'과 대운하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저지해야 한다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강기갑 / 민주노동당 대표
-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미디어 악법 감청법, 집회법 악법 온갖 악법들을 토해 놓고…"

▶ 인터뷰 : 문국현 / 창조한국당 대표
- "오늘 또 14조 원도 아닌 22조 원을 사람이 아닌 삽질에 운하에 4대 강 성형수술에 쓴다고 하는데 여러분 가만히 있겠습니까."

한편, 범국민대회 지도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근본적 국정쇄신을 요구하는 '민주회복 4대 요구안'을 내놨습니다.


이를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인 7월 10일까지 '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 행동'에 나서 대국민 서명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6·10항쟁 범국민대회를 계기로 민주당 등 야 4당은 국회에서, 시민사회단체는 장외에서 반 MB 투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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