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남북 실무회담…정부 "유 씨 문제 다룰 것"
입력 2009-06-11 00:17  | 수정 2009-06-11 17:26
【 앵커멘트 】
남북 실무회담이 오늘(11일) 오전 10시 개성 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립니다.
정부는 억류된 현대아산 유씨 문제를 꼭 다뤄야 할 의제로 꼽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이번 남북 간 회담이 1차 접촉과 다른 조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절차적인 문제로 신경전을 벌였던 1차 접촉 때와 달리 북한이 참석자 명단을 보내오는 등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관건은 회담에서 다뤄질 의제.

의제를 두고 남과 북은 말 그대로 '동상이몽'으로 그 중심에는 '유 씨 문제'가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회담을 먼저 제의해온 것에 의미를 두며, 유 씨 문제가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주 / 통일부 부대변인
- "통지문에서 말씀드렸던 대로 개성공단과 관련한 현안문제로 폭넓게 적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 범위 내에서 각자 다양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또 회담에서 북한이 개성공단과 관련된 임금과 토지 사용료에 대한 일방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 해올 가능서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회담의 성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정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은 정말 어렵지만, 한편으로는 서로 입장이 너무 명백하게 나와있다"며, "겉으로 보면 접점을 찾기 어렵지만, 회담은 해봐야 아는 것으로 최대한 접점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표단은 오늘(11일) 남북회담본부에서 마지막 회의를 갖고, 오전 8시 45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회담 한 시간 전 경협사무소에 도착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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