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수처 추천위 또 불발…추미애, 윤석열 질문에 '묵묵부답'
입력 2020-11-25 19:40  | 수정 2020-11-25 20:02
【 앵커멘트 】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네 번째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열렸지만, 또다시 후보 추천에 실패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법무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배제 결정을 내린 추미애 법무장관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4차 회의에 참석차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시종일관 굳은 표정의 추 장관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답변을 피한 채 회의장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판사 사찰 문건이라고 직접 작성한 성상욱 부장이 내부망에 그게 어떻게 사찰이냐고 글을 올렸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윤 총장 해임, 대통령께 직접 건의할 생각 있으신가요? 일선 검사들이 반발하고 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4시간에 걸친 격론을 벌였지만 결국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10명 가운데 2명으로 후보군을 좁히는데 실패한 겁니다.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은 "야당 추천위원 2명이 최종 동의를 못하겠다고 해서 회의를 중단했다"고 애둘러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공수처장 추천 실패에 대비해 법사위 법안소위를 열었고, 의결정족수를 7명 중 6명 찬성에서 3분의 2, 즉 5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다음 회의 시점을 정하지 않은 채 끝나면서, 민주당 단독으로 공수처를 출범시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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