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공수처장 추천위 재소집" 합의…민주, 개정안도 추진
입력 2020-11-24 06:59  | 수정 2020-11-24 07:41
【 앵커멘트 】
여야 원내대표는 파행으로 끝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한 번 더 열어 공수처장 후보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요청을 수용한 건데, 더불어민주당은 추천위 재소집과 별개로 공수처법 개정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이 내용은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의장실에서 만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주먹 인사를 나눴지만 분위기는 싸늘했습니다.

세 차례에 걸친 회의에도 공수처장 후보군 압축에 실패한 뒤 여야 모두 불편한 심기가 고스란히 드러난 겁니다.

70분 간의 회의 끝에 여야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재소집하라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국회의장
-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회의를 재소집해서 재논의할 것을 요청합니다."

민주당은 야당의 시간끌기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내일(25일) 법사위에서 공수처법 개정 절차를 계속 밟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떠한 경우에도 야당의 의도적인 시간 끌기 때문에 공수처가 출범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적당한 후보를 찾을 때까지 후보 추천 절차가 필요하다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야당도 흔쾌히 동의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추천위원회를 계속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4차 회의는 내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후보군을 좁히지 못한다면 여야의 강대강 대치로 정국은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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