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은평뉴타운 상가…"삼겹살집은 안돼"
입력 2009-06-05 09:49  | 수정 2009-06-05 09:49
【 앵커멘트 】
서울 은평뉴타운 주민들의 불편사항 중 하나가 부족한 상가였는데요.
최근에는 상가 입점도 많이 하고 해서 괜찮은 편이라고 하는데,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합니다.
헬로티비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은평뉴타운 입주 당시 텅텅 비었던 1지구 상가.


본격적인 주민 입주가 시작된 올 초부터 상점들은 점점 활기를 찾아가고, 주민 수요가 늘면서 영업도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희 / 은평뉴타운 1지구 상인
- "오픈한 지 한 달 정도밖에 안 됐는데, 먼저 계시던 분은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나가시고, 이제 들어오시는 분들은 많이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5월 말 기준으로 상가의 계약률은 98%, 실제 입점률은 86%입니다.

23개 업종, 백 62개 점포가 운영 중입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42곳으로 가장 많고, 은행과 음식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상가에 대한 불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 인터뷰 : 최동민 / 은평뉴타운 1지구 입주민
- "음식점 같은 경우에 하다못해 삼겹살집도 입주 제한으로 알고 있고요. 동네 주민들이 반발을 해서…."

상가가 아파트 1층에 있어 음식 냄새나 소음 등의 문제가 주거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삼겹살집과 같은 이른바 냄새 나고 시끌벅적한 업종은 들어올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상가 계획부터 환기시설은 없었기 때문에 3~4백만 원에서 천여 만 원까지 이르는 환기시설 비용을 업주들이 자비를 들여 설치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헬로티비 기자
- "주민 편의를 고려하지 않고 진행된 계획성 없는 공사에 주민들과 상가 업주들의 불편과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지구와 3지구의 상가들이 똑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헬로TV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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