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백악관 "북한 핵확산 가장 우려"
입력 2009-06-02 07:36  | 수정 2009-06-02 09:07
【 앵커멘트 】
백악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다른 국가들에 넘기는 확산 문제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유엔과 별도로 독자적인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악관은 북한의 핵확산 문제가 가장 큰 우려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어 핵확산 문제에 대해 항상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도발행위 중단을 촉구하면서 유엔의 강력한 조치와 별도로 "미국이 독자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도 분명히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을 단장으로 한 합동대표단이 오늘(2일) 오후 방한합니다.


미국 대표단은 내일(3일) 유명환 장관과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미국 대표단은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차관, 월리스 그레그손 국방부 차관보 등 북핵문제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부처 인사들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 계좌 동결을 주도했던 레비 차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엔이 논의 중인 대북결의안의 핵심이 계좌동결과 선박 검색이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을 오가는 모든 선박을 반드시 검색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 초안을 제시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해외계좌 동결과 선박 의무검색 같은 강경한 조항이 북한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이견이 조율된다면 현지시각으로 이르면 2일 합의안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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