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SK 네트웍스 회장 비자금 의혹 관련 국세청 압수수색
입력 2020-10-30 21:18 

검찰이 SK네트웍스 회장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30일 중부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전날 집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2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6일 SK네트웍스와 계열사, 최 회장의 주거지 등 10곳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검찰은 SK네트웍스 내부 자금 거래를 통한 200억원대 비자금 조성 및 최 회장의 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SKC 회장을, 2016년 3월부터는 SK네트웍스 회장을 역임했다.

이번 의혹은 2018년 금융정보분석원(FIU)이 SK네트웍스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처음 제기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내사를 진행해오다 최근 반부패수사1부로 재배당됐다.
또 검찰은 최근 SK네트웍스와 계열사 전·현직 임원들을 잇달아 소환해 수상한 자금 흐름을 집중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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