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MB재수감에 "본인은 고통스럽겠지만 국가의 불행"
입력 2020-10-30 15:36  | 수정 2020-11-06 16:36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수감과 관련 "본인으로서는 고통스럽겠지만 국가의 불행이기도 하다"며 검찰 개혁을 거듭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으로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국가권력을 이용해 주권자의 돈을 훔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형이 확정돼 수감을 앞두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 잔혹사가 되풀이된 것은 법질서의 최후 수호자인 검찰이 권력자의 입맛에 따라 부정의를 정의로 둔갑시킬 수 있었고 권력자가 이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법과 원칙이 언제나 누구에게나 지켜지는 사회였다면 현직 대통령이 '나는 예외'라는 특권의식으로 범죄까지 저지르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과 원칙이 한결같은 세상을 만드는 첫 단추는 김대중 대통령님 말씀처럼 '검찰이 바로 서는 것'이고, 그 길은 바로 누구에게나 동일한 잣대로 같은 책임을 지게 하는 검찰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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